특별당규 재개정·대의원제 폐지 등 요구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외인사들이 중심이 된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혁신회의)가 출범한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더혁신회의'는 오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민주당은 180석을 갖고도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촛불 개혁의 적기를 놓치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며 "그 중심에는 의원 중심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비용·저효율 원내 정당을 탈피하고, 120만 권리당원 중심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중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내 기득권 혁파를 위한 과제로 대의원제 폐지, 22대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한 특별당규 재개정, 당원 민주주의 확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전 당원 투표 등을 거쳐 확정된 내년 공천 룰에는 당 일각에서 요구한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등의 조항이 제외돼 현역 의원 우대라는 비판이 일었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원외인사들 사이에서는 이를 비롯해 '다선 의원 험지 출마' '현역 하위 20% 공천 배제' 등 현역 기득권 타파를 위한 특별당규 재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더혁신회의'는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상임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지역위원장·당직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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