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과 부담감이 반반’이라는 응답이 23.3%로 뒤를 이었다. ‘기대가 더 많이 되는 편’이란 응답은 15.8%에 불과했는데 여학생(11.0%)보다는 남학생(19.9%)에게서 추석에 대한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3.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추석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는 스트레스의 제1 원인으로는 ‘집안 어른들’이 꼽혔다. 즉 가장 부담이 되는 것으로 대학생들은 ‘취업, 이성친구 및 결혼계획 등 내 장래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32.3%)’을 꼽은 데 이어 ‘관심으로 끝나지 않는 어른들의 잔소리(7.7%)’ 등 약 40%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어른들 때문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또 ‘귀성 비용이나 추석선물 등 명절을 지내기 위한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29.6%로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 2위에 꼽혔다. 그 외 ‘너무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해 복잡할 귀경길(12.6%)’과 ‘연애, 취업, 성적 등 아직 자랑할 것이 없는 나의 처지(10.2%)’, ‘추석 기간 내내 쏟아질 집안일거리(6.3%)’ 등도 대학생으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번 추석이 기대된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모든 가족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33.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그냥 명절이라는 것 자체(23.2%)’와 ‘모처럼 긴 휴식이 주어지는 것(21.5%)’이 나란히 2, 3위에 꼽혔다. 그 외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게 되는 것(11.6%)’이나 ‘맛있는 추석 음식(7.0%)’ 등도 추석이 기대되는 이유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