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8% “추석? 기대보다 부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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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8% “추석? 기대보다 부담 더 커”
  • 이한일 기자
  • 승인 2009.09.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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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대학생 5명 가운데 3명은 추석을 기대보다 부담으로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1,273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에게 ‘올 추석을 맞는 기대감과 부담감 중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묻자 ‘부담이 더 많이 되는 편’이라는 응답이 57.5%로 부담 쪽에 무게가 실렸다.

‘기대감과 부담감이 반반’이라는 응답이 23.3%로 뒤를 이었다. ‘기대가 더 많이 되는 편’이란 응답은 15.8%에 불과했는데 여학생(11.0%)보다는 남학생(19.9%)에게서 추석에 대한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3.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추석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는 스트레스의 제1 원인으로는 ‘집안 어른들’이 꼽혔다. 즉 가장 부담이 되는 것으로 대학생들은 ‘취업, 이성친구 및 결혼계획 등 내 장래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32.3%)’을 꼽은 데 이어 ‘관심으로 끝나지 않는 어른들의 잔소리(7.7%)’ 등 약 40%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어른들 때문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또 ‘귀성 비용이나 추석선물 등 명절을 지내기 위한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29.6%로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 2위에 꼽혔다. 그 외 ‘너무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해 복잡할 귀경길(12.6%)’과 ‘연애, 취업, 성적 등 아직 자랑할 것이 없는 나의 처지(10.2%)’, ‘추석 기간 내내 쏟아질 집안일거리(6.3%)’ 등도 대학생으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번 추석이 기대된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모든 가족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33.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그냥 명절이라는 것 자체(23.2%)’와 ‘모처럼 긴 휴식이 주어지는 것(21.5%)’이 나란히 2, 3위에 꼽혔다. 그 외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게 되는 것(11.6%)’이나 ‘맛있는 추석 음식(7.0%)’ 등도 추석이 기대되는 이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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