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대규모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을 선보인다. 부천시 50주년을 기념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개최한다. 행사는 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한다.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부천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BIFAN 고유의 축제 브랜드다.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새로운 세상 ‘바리월드’의 세계관을 콘셉트로 한다. ‘BIFAN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자’는 모토 아래 2022년 첫선을 보였고, 3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는 부천시 5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맞아 더욱 많은 관객·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온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일탈의 공간과 시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바리퍼레이드’다. 지난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참조, 퍼레이드 구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시민과 관객들은 안중근공원(부천시 송내대로 236)과 미관광장(부천시 길주로 300)에서 각각 출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모여 ‘7월의 카니발’ 개막을 알린다. 부천시 50주년 축하 메시지도 전한다.
BIFAN은 이와 관련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구성을 위해 부천시 동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6월 2일 현재 총 10개 광역동 가운데 8개동(부천동·성곡동·오정동·상동·소사본동·신중동·중동·심곡동)은 참여를 확정했다. 각 동을 대표하는 참가자들(50~100명)은 동 상징물을 필두로 자신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일반 시민·관객들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
‘승천나이트’ ‘세기의 혈전’ 등도 지난해에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이다. 이 또한 지난해보다 확대 운용한다. '승천나이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댄스파티로, 올해는 공연을 접목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세기의 혈전’은 디제잉 이벤트를 확대하고 컬러파우더와 버블을 통해 보다 재밌게 물총싸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와 성인으로 나누는 등 운영 방식 및 시간대도 확대 편성한다. ‘얼음놀이터’에는 ‘서커스놀이터’를 추가해 신나는 여름놀이를 제공, 시민들의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바리월드’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시내 곳곳에 나타나는 ‘게릴라 퍼포먼스’를 펼친다. 부천시청 주변 등의 상권과 협업해 아트거리를 조성하는 ‘바리상점’(78개)을 마련하고 ‘별난 푸드트럭’도 운용한다. 행사 관람객과 지역 상권을 잇는 체류형 프로그램 ‘바리호텔’은 1개에서 올해에는 7개로 확대, 운용한다. 고려호텔·로잔호텔·B-STAY 부천호텔·에스알호텔·폴라리스 호텔·플로체호텔·호텔 제니스(가나다 순)에 편성, BIFAN과 호텔측이 마련한 숙박 어매니티를 제공한다.
‘7월의 카니발’은 BIFAN을 방문하는 관객·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료 사전 예약제인 ‘세기의 혈전’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로 운영한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BIFAN 홈페이지(www.bifan.kr)와 SNS를 통해 안내한다.
‘7월의 카니발’ 조영신 총감독은 “지난해 시민참여행사를 방문한 관객들의 호응을 보고 새로운 부천형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축제에 참가하는 분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다음을 기대하는 경험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연다. 솔안아트홀·소향관·스타필드시티 스타가든에서는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을 선보이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