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임플란트 뼈이식, 성패 갈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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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임플란트 뼈이식, 성패 갈릴 수 있어
  • 전호림 유디수원치과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6.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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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유디수원치과의원 대표원장
전호림 유디수원치과의원 대표원장

매일일보  |  임플란트는 잇몸뼈를 기반으로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을 세운 후 보철물을 만들어 끼우는 원리다. 따라서 잇몸뼈가 강하게 임플란트 뿌리를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 환자 중에는 만성질환으로 잇몸뼈가 약하거나 발치로 인해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잇몸뼈를 보완하기 위해 임플란트 뼈이식을 해야 한다.

◇ 잇몸뼈 부족 시 필요

임플란트 수술 전 뼈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잇몸뼈 폭이 좁은 경우 △잇몸뼈 강도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잇몸 염증으로 뼈의 높이가 낮아진 경우 등으로 다양하다.  환자마다 케이스가 다양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은 충분한 잇몸뼈에 의해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고정되지 않은 임플란트가 빠질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뼈이식은 고난도 시술로 정밀 검사와 맞춤 계획이 필수다. 개인마다 잇몸뼈의 양과 강도가 달라 X-ray와 3D CT 촬영을 통해 본인에게 맞은 뼈이식술을 선택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의 기초 공사인 뼈이식은 장기적으로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골이식술은 뼈가 부족한 부위에 골이식재를 넣고 봉합해 해당 부위에 뼈를 채우는 ‘골이식술(BG-bone graft)’과 ‘골유도재생술(GBR-guided bone regeneration)’이 있다.  골이식술은 뼈가 부족한 부위에 골이식재를 채워 넣는 시술이며, 골유도재생술은 뼈의 결손부에 뼈세포 외에 세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해 뼈세포가 증식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뼈이식재만을 사용하느냐 혹은 차단막을 통해 증식 속도가 느린 뼈세포의 증식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주냐의 차이다. 남아 있는 뼈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차폐막을 사용하는 골유도재생술을 할 수 있으며, 뼈가 녹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남은 골의 형태가 골이식에 유리한 경우 골이식술만 시행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골이식술과 골유도재생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 기술자 숙련도 중요

뼈이식술은 우리 몸에서 이들 이식재가 들어간 자리에 뼈를 만들어 나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초기 환경은 치과의사가 만들어 주지만 장기적으로 뼈가 잘 생기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도 골 형성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뼈이식 과정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체내에 말초 혈관을 팽창시켜 혈류량이 증가하며 붓기가 심해지고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담배 또한 담배 속 유해 물질이 염증을 유발해 감염의 위험을 높여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뼈이식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최소 2주 이상은 술과 담배를 삼가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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