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시장 검토 후 상장 판단
기업가치 4조 추산…수익성 개선 과제
기업가치 4조 추산…수익성 개선 과제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기업 공개(IPO)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영준 전 SSG닷컴 재무관리담당(상무)을 신임 CFO(경영지원부문장)로 기용했다. 최영준 CFO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지냈다. 이후 티몬과 SSG닷컴을 거치며 이커머스 전문 재무통으로 거듭났다. 특히, SSG닷컴 재직 당시 IPO 추진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졌다. 이런 행보를 두고 IPO 추진을 위한 포석 쌓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총 840억원 상당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했다. 이는 무신사가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첫 사례다. 2019년 국외 투자사 세콰이어캐피털로부터 19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할 당시 5년 안에 IPO를 약속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무신사는 지난해 하반기 주관사를 뽑고 빠르면 올 상반기경 증시 진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대내외 변수 등을 고려해 이를 무기한으로 연기한 바 있다. 현재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4조원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4612억원) 보다 54% 성장한 7083억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역이익은 전년(585억원)과 비교해 94.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58억580만원을 나타내며 적자전환했다. 체급 불리기에 성공했지만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