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플랫폼 증권사 제휴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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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플랫폼 증권사 제휴경쟁 후끈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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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KB 서울거래·증권플러스 비상장과 맞손
증권사들이 비상장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사들이 비상장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증권사들이 비상장거래 플랫폼과 손을 잡고 계좌를 연동하는가 하면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비상장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 비상장은 계좌 연동 증권사를 각각 한 곳씩 더 추가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KB증권과, 서울거래비상장은 NH투자증권과 추가로 8월 중 연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간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삼성증권, 서울거래 비상장은 신한투자증권과 제휴해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심사를 통과시켰다. 비상장 업체들은 그간의 투자자보호 노력을 강조하며 계좌 연동 증권사를 추가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기존에는 한 곳의 증권사와만 제휴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두 곳씩 가능해졌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KB증권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고 현재 준비 중에 있다”며 “다만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정리된 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상장 거래 플랫폼과 제휴를 맺는 증권사들도 계좌 제휴를 통해 자사 고객들에게 비상장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나무증권이나 큐브 앱에 들어와서 비상장 거래 탭 클릭을 하면 서울거래 비상장으로 연결되는 식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비상장 투자를 원하던 고객들이 NH투자증권의 계좌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파트너스 클럽 이노베이터스를 론칭했다. 이 클럽은 비상장기업 CEO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총출동해 만들어졌다.  연간 프로그램을 통해 비상장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유치, IR, 기업공개, M&A 등 다양한 기업금융 이슈와 CEO들이 관심 있는 세무, 부동산, 조직관리 및 자금운영 방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 강의와 혁신성장기업 CEO들 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혁신성장 비상장기업의 ‘2023 IR Day’를 열었다. 이 행사는 중소기업의 투자유치를 연결한다는 목표로 바이오, IT·플랫폼, 제조 등 섹터별로 진행됐다.  올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IPO시장이 회복되고 하반기 조 단위 IPO 대어들도 공모를 앞두고 있어 비상장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2020년도 IPO열풍이 불었을 때 비상장 거래도 큰 주목을 받았다”며 “최근 IPO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장외거래에 대한 관심도도 커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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