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2016년 개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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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2호선 2016년 개통 어려울 듯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3.1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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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본부, 예산 부족으로 건설공사 어려움 토로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까지 29.2㎞ 잇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2014년 인천AG에 맞춰 개통하려 했지만 예산부족으로 2016년 개통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인천시의회 제21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광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예산 부족으로 인한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도시철도본부장은 전체 16개 공사 구간 중 3개의 공사 현장을 제외한 13개 구간이 외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교통대란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2호선 완공 시점을 2015년 말까지 다시 앞당겼었다.하지만 공기를 단축할 만큼 재원조달이 뒷받침되지 않아 2016년 7월로 미뤘으나 아무래도 어려워 보인다.도시철도 2호선의 올해 공사비가 9월 이전 대부분 소진돼 상당수 구간에서 현재 외상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나 이마저도 한계에 달해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지난 10일 현재 전체 16공구 가운데 이미 13공구에 대해 예산이 소진돼 내년 예산이 나오면 주기로 하고 외상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사들이 공사를 소극적으로 진행해 공정률 진척이 거의 없는 상태다.
2016년 7월 개통하려면 올해 70.25%의 공정률을 보여야 하나 10일 현재 65.43%에 머물러 올해 목표공정률을 채우기 위해서는 663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4/4분기 들어서 공사비가 바닥난 이유는 올해 예산 편성 시 목표 공정률에 비해 충분한 공사비 예산을 세워 주지 않아서 내년 사정도 다를바 없어 연초 밀린 공사대금을 집행하고 나면 내년 하반기에는 더 심각한 공사비 부족이 예상된다.인천시는 내년도 도시철도2호선 국비 지원과 관련해 1,802억원의 국비를 신청해서 모두 반영시켰으나 조기 개통을 위한 추가 지원요청액 982억원에 대해서는 반영시키지 못해 2016년 개통 불가능이 점차 현실화 되고있다.이날 행감에서는 도시철도2호선의 개통시기에 민감한 서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공사 독려에 나섰다.

전원기 의원은 “당장 올해 건설공사비 부족분 663억에 대해 지난 추경에 세운 국고보조금 매칭비 148억원의 정리추경에서의 삭감을 막아 낼테니 공사 연장에 따라 지급시기가 아직 안된 감리비 40억원과 시급하지 않은 차량구입비 중 100억원을 전용해서라도 건설공사에 투입해 건설사들을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철 의원은 조기 개통과 관련 “정부가 관심을 가져 주겠다는 정도의 현실성 없는 대통령 공약을 확대 해석해 시민들의 기대치만 높여놓고 결국은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현실적으로 2015년 조기개통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본부장은 “국비를 미리 받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도 있지만 연차적으로 982억원의 국비만 지원되면 가능하다”고 답변하고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국회의원들을 총동원해 노력중”이라고 대답했다.이재호 의원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사업체의 대변인이 아니라 시민의 공복인 만큼 민원발생 시 업체만 대변해 민원을 키우지나 말고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도시철도의 목적이 시민의 이동권 편의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현장 자재 처리 등 동절기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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