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공천 놓고 홍준표·김용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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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공천 놓고 홍준표·김용판 '설전'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7.0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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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서 홍준표 "신청사 문제만 빼고 도와" vs 김용판 "힘 빠져"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도 관계자들과 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도 관계자들과 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 내년 총선 공천 등을 놓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 간 뼈있는 농담들이 오갔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4일 홍 시장과 김 시당위원장은 대구시 신격청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났지만 김 시당위원장이 농담성 발언을 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기 전 발언에서 그는 "홍 시장에 비해 정치적으로 봐도 햇병이리에 불과할지 모르나. 나름대로 국회의원이 된 입장에서 소신과 철학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싹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을 하면 열심히 하는 우리 의원들 힘 빠진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29일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경북 50% 물갈이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홍 시장은 "걱정스러워서 말씀하시는 데 지난 1년간 시당위원장 하시면서 대구를 참 많이 도왔다"며 "신청사 문제만 빼고"라고 했다. 전임 시장 때 확정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 신청사 건립이 대구시의회 예산 삭감 및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홍 시장과 김 시당위원장간 충돌이 있었다. 홍 시장은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도 우리 시당위원장이 재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에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처리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형제의 지역이 돼 함께 지역발전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모범적 지역발전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발전에 역사적 터닝포인트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구가 우리나라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중심 도시가 되도록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더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 선도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관련 현안에 대한 예산과 지원을 적극 챙길 것"이라며 "대구·경북 발전이 곧 국민의힘 발전이기에 최우선 과제부터 신속하게 실행되도록 지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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