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민선 8기 이현재 하남시장이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성과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 결과 지난 2월 국토부가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을 발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GB 해제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하나, 환경평가 항목 중 수질 평가 항목에 대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K-스타월드 조성부지인 미사아일랜드는 수질 2등급에 해당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향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도시로 브랜드 가치 높여
한강과 검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랜드마크화 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하남시를 '수도권 최고의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이를 위해 길이 4.6㎞ 한강 뚝방 모래길을 조성(7월)하고, 말바위 등산로 조명등을 설치(7월)했다.
또한 벚꽃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덕풍천 산책로에 경관조명을 설치(3월)하고, 황토 산책길을 걸으며 심신의 피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조성(4월)했고, 8월 구산숲 내 황토 산책길도 조성할 예정으로 수도권 최고의 걷고싶은 도시로 조성하는 등 시민 건강 증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문화도시, K-POP 등 성공적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사문화거리를 홍대에 버금가는 K-컬처 문화 중심거리로 만들어, 하남시를 젊은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조성해 나가고, 버스킹 공연을 보기 위해 두 달 간 약 1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문화도시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시는 정부의 자족도시 건설 약속 미이행으로 타 지역 출퇴근 비율은 60%(화성시 33%), 1인당 지역내총생산(2020년 기준)은 경기도 평균(3천652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2천671만원에 불과할 만큼 심각한 베드타운화 문제를 겪고 있으며,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교산신도시 내 기업유치를 위한 자족용지(21만평)를 확보하여, 미래 4차산업 분야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한 반환미군공여지인 캠프콜번 내 첨단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국방부와 MOU 체결(22.12.)했으며, 부지매입, 그린밸트 해제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하남시 출산율은 0.89%로 저출산 시대 출산장려정책으로 출산장려금(다섯째 이상 2천만원 등)·아빠육아휴직수당(월 30만원 최대 6개월)·산후조리비(출생아 1인당 총 1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소아 환자가 야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365굿닥터의원 등 심야 어린이병원(3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교육분야는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가칭 한홀중(미사5중)은 25년 개교 목표로, 청아고(미사4고)는 27년 개교목표로 추진하고, 이외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회관 건립(2025년)과 어린이 영어전문도서관(2025년)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교육인프라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대학교 투어 및 대기업 투어 등 학생의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교육 특구 하남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대중교통 개선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전체 세대수의 약 65%에 달하는 9만 5천세대를 4개 신도시로 공급했으나, 정부의 미흡한 교통대책으로 교통난이 가중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시는 대광위와 협력을 통해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으며, 미사강변도시는 8월 중 87번 3대 추가증차 및 황산 ~ 미사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2개노선 12대를 신설개통 예정이고, 위례신도시는 36번 2대 추가증차 및 남위례 ~ 복정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6대를 8월중 신설개통 예정이다.
이외에도 위례·감일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6대도 8월중 추가투입 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신도시 시민의 교통 불편 민원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은 5호선 출·퇴근 횟수 5회 증회 등 출퇴근시간 배차시간을 단축했으며, 향후 9호선(조기착공)·3호선(가칭 신덕풍역 유치)·위신선(연장)·GTX 노선 유치 등을 통해 '하남 지하철 5철'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끝으로 이현재 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쉴세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도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약속드린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