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규제 영향...“외국계 자본이 알짜기업 삼킬수도”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 노력에 따라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경기 불황으로 사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많지 않아 외국계 자본에 국내 알짜기업들이 넘어가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5일 산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의 요구와 함께 대기업집단의 선제적인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해 M&A시장에 나오는 기업이 늘고 있다.동부그룹은 2015년까지 3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올해 첫 흑자를 기대하던 동부하이텍과 합금철분야에서 세계 2위에 올라 있는 동부메탈을 매각하기로 했다.LIG그룹은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 보상액을 마련하기 위해 LIG손해보험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고, 동양그룹의 동양증권, 동양파워, 동양매직 등도 매물에 올라 있다.쌍용건설, 동양건설산업, 벽산건설 등은 이에 앞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한 채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