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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안기부 도청 X파일' 문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채택이 거론되고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 등이 미국 체류를 장기화할 경우 `해외 체포조'를 결성해 직접 이들을 찾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이건희 회장이나 홍석현씨의 해외 체류가 장기화되면 해외 체포조를 결성해 직접 해외에 나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그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며, 누가 나갈지도 당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노 의원은 또 "만일 이 회장과 홍 전 대사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서지 않는다면,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청문회를 추진할 예정인 만큼 그때도 증인으로 나오지 않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