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프라이빗뱅커(이하 PB)의 성과평가 체계에서 고객수익률의 배점을 수익항목과 같은 수준으로 높였다고 2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임직원 250명이 모여 고객중심의 ‘바른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바른 신한투자증권人’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변동된 성과평가 체계 중 고객수익률 배점은 기존 500점에서 4배 상향된 2000점이다. 이는 핵심평가지표인 수익과 동일한 배점으로 향후 수익 성과가 아무리 높아도 고객수익률이 안 좋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진다. PB의 성과평가 지표는 성과급과 승진을 결정짓는 인사평가 기준이 되므로 영업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번 고객수익률 직원 평가 비중 상향은 PB가 실적을 최우선으로 영업을 하는 유인을 줄이고, 고객자산 가치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영업으로 관행을 바꿔나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단순히 고객수익률을 평가지표로 하여 포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체감과 만족도를 반영할 계획이다. 고객수익률 분석 리포트를 발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연말 업적평가 시에는 고객수익률 최우수상을 신설해 고객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직원 중에서 고객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추가로 반영해 포상할 예정이다. 강화된 고객수익률 평가 기준은 이번 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단순히 회사 수익을 더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고객 이익 기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며 “고객수익률을 PB들의 평가에 큰 폭으로 반영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바른 영업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