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도입·벼 재배면적 감축으로 매입량 전년 대비 39.4% 증가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본격 시작되며, 농촌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일 공공비축미곡 친환경벼 매입을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3일까지 가루쌀 및 건조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벼 건조저장시설에서 매입하는 산물벼는 지난 10월 4일부터 이미 매입을 시작했다. 군의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계획량은 1만1,638톤으로, 지난해 8,343톤 대비 39.4% 증가했다. 이는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재배하는 가루쌀 도입과 벼 재배면적 감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물량 증가로 풀이된다. 실제로 군이 벼 대체작목으로 중점 지원하는 논콩 재배면적이 전년 176ha에서 358ha로 크게 증가했으며, 벼 적정생산 감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47ha 감소했다. 한편, 가루쌀은 올해부터 강진읍·군동면·도암면·신전면의 4개 생산단지 264ha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선정된 전문 생산단지에는 교육·컨설팅 및 콤바인, 트렉터 등 시설장비 총 9억5,5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재배한 가루쌀은 공공비축미곡으로 전량 매입될 예정이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8일 도암면 가루쌀 매입 현장을 방문했다. 가루쌀 재배 농가와의 대화에서 “올해 처음으로 군에 도입된 가루쌀 재배 농가의 노고에 크게 감사드린다”며 “1년 동안 애써 지은 농업인들의 산물이 좀 더 좋은 등급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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