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재난까지 과거 정부 탓한 정부 모습에 국민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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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재난까지 과거 정부 탓한 정부 모습에 국민 실망"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7.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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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당한 국민 걱정하는 자세 아냐"…與에 여야 TF 구성 제안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현 정부 시스템의 문제에서 찾기보다는 남 탓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를 제외한 여야 TF 구성 참여도 국민의힘에게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재난의 원인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지 말라"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까지도 과거 정부 탓이라는 정부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며 "피해를 당한 국민들을 걱정하는 자세가 아니며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같은 폭우 상황서 전북 군산에서는 단 1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청주에서는 많은 인명피해들이 발생했다"며 "차이는 딱 하나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직자들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경계한 것과 아닌 것"이라고 거론했다. 그는 "정부는 인재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또 복구, 수색이 끝난 후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지게 해야 한다"며 "재발을 막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여야정 TF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며 "재난 극복 관건은 속도로 더 내기 위해 정부를 빼고 여야 TF 구성을 제안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TF 구성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며 "오늘 안으로 구성해서 피해 복구와 지원, 재발방지 대책에 발 벗고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회의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 장병들이 사망한 사례를 놓고 정부가 군 장병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재난관리 기본법·농업 재해법 개정, 산사태 피해 지역 재조사, 지하차도 안전 통제시스템 전면적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취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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