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15년 국내 넘어 해외시장 석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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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015년 국내 넘어 해외시장 석권한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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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 중우백화점에 입점한 라네즈 매장에서 현지 직원이 고객에게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적 아름다움(K- Beauty)’을 담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잰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
‘한국 美’ 추구해 2020년까지 세계 톱7 도약

특히 해외 시장 확대로 오는 2015년 1조1000억원, 2020년에는 5조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7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4400억원으로 전년 3300억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 사업은 지난해 대비 38% 성장하며 목표를 뛰어넘는 실적을 끌어 올렸다.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태국과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가는 모습이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핵심 제품인 ‘라네즈’는 중화권에서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으며, 싱가포르·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한방화장품 ‘설화수’는 2011년 3월 베이징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한 뒤, 2004년 홍콩, 2010년 미국 뉴욕에 이어 세 번째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현재 홍콩 내 5개 매장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해외 시장 진출을 2015년까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한방샴푸 시장에서 3년 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려(呂)’는 일본, 대만에 이어 중국 등에도 추가 진출해 해외시장 선방을 노리고 있다.해외 진출국 직원의 90%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한 부분도 아모레퍼시픽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임직원 수는 5800여명으로 국내 임직원 수 4700여명을 넘어섰다.국가별로는 중국이 5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200여명, 일본 140여명, 미국 60여명, 아시아(중국.일본 제외) 360여명 등이다. 이는 글로벌 인재 발굴과 육성을 중시하는 서경배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해외사업은 국가별 신규 제품 런칭 및 신채널 판매 확대로 고성장을 유지했다.중국 시장은 신채널 진입 및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28.1% 성장한 7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싱가포르는 라네즈 브랜드숍 매출 고성장으로 95% 신장했으며 말레이시아는 라네즈의 백화점 고성장 및 세포라가 추가 입점하면서 판매가 확대돼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태국은 설화수 신규점에서의 판매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라네즈 기존점들의 효율성이 향상되는 등의 효과로 34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역시 아모레퍼시픽 CC쿠션과 타임레스폰스 아이크림 판매 호조로 매출이 31.8% 신장했다.서경배 회장은 지난 9월 아모레퍼시픽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중심의 필실천(必實踐) 요소를 민첩하게 실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회사 전체 매출의 51% 이상이 한국 밖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브랜드 컴버니’의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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