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르지 않고 먹는다”…뷰티업계, 이너뷰티 주목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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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바르지 않고 먹는다”…뷰티업계, 이너뷰티 주목하는 까닭은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7.24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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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티 시장, 향후 2조원까지 성장
개인 맞춤형 등 영역 지속 확대 전망
바이탈뷰티의 ‘우먼밸런스 글로우’. 사진=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의 ‘우먼밸런스 글로우’. 사진=아모레퍼시픽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국내 뷰티기업들이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제품 차별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너뷰티’는 ‘내부’라는 ‘Inner’와 ‘아름다움’이라는 ‘Beauty’가 결합돼 ‘내부에서 아름다움을 가꾼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신체 내부부터 관리하는 이너뷰티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가꾸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너뷰티 제품은 식약청 기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으로 분류돼 해당 범위 내에서 생산·유통되고 있다. 다만, 건기식의 경우 ‘생체조절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생산되는 것과 달리 이너뷰티 제품들은 ‘피부과학 연구’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헬시 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지향) 열풍이 일면서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1조194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9년 7216억원 대비 3년 만에 40%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오는 2025년에는 규모가 2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MZ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이너뷰티 트렌드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에 국내 뷰티기업들도 이너뷰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공을 들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이 건강식품을 잇는 신사업으로 ‘이너뷰티’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내내 ‘올리브영 이너뷰티 캠페인’을 마련해 인기 브랜드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주요 브랜드는 △바이탈뷰티 △니드인 △티젠 △비브리브 등이 있다. 또한, 일상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습관도 소비자에게 제안하고 있다. 건강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에 맞게 원료, 효능, 제형 등 경쟁력을 갖춘 이너뷰티 제품군을 확충하고, 신생 브랜드도 발굴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내세워 이너뷰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인기 상품인 ‘슈퍼콜라겐’은 2010년 론칭 이후 누적 판매 2억 병을 넘어설 정도로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월경 전 불편함 완화, 피부 개선 효과 등이 ‘우먼밸런스 글로우’를 선보였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협업해 고안한 제품으로 감마리놀렌산, 히알루론산, 비타민 D, E, B6 등 여성 건강을 위한 기능성 원료를 첨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 관리를 돕는 ‘뷰티 푸드’에 불과했던 기존 이너뷰티의 영역이 일상 속 건강 관리가 가능한 보조 식품류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파편화되면서 개인 맞춤형 화장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너뷰티 제품들 또한 여러 요소가 접목된 맞춤형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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