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삼성SDI가 2023년 2분기 매출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998억원(23.2%), 영업이익은 212억원(4.9%)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858억원(9.1%), 영업이익은 748억원(19.9%)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985억원(29.4%), 전 분기 대비 4723억원(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2억원(58.5%), 전 분기 대비 717억원(2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억원(△14.7%)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 135억원(2.4%) 늘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0억원(△66.3%)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31억원(5.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IT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반도체 소재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해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 비중의 50%를 상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SS 전지는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중심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