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7일 전북 군산서 현장 최고위 개최…새만금 잼버리 부지 방문
김가람 "호남 포기하면 수도권 잃고 수도권 잃으면 무슨 염치"
김가람 "호남 포기하면 수도권 잃고 수도권 잃으면 무슨 염치"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전북 군산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당 지도부 차원서 전북 익산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찾은 것으로 중도·청년층 공략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시도 순회 예산정책협의회를 호남에 개최한 사실들을 언급하면서 "제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제일 많이 방문한 곳이 호남인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호남에 자주 내려오는 것은 특별한 애정이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호남 출신인 김가람 최고위원도 "지난 주부터 이번 주까지 봉사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당원들과 수해 복구를 위해 나서고 있다"며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재난과 위기에 강했는데 이번 수해 복구도 국민과 당원이 나서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보궐선거 당시 전주에서 우리가 머뭇거리다 받아든 성적표는 참담했다"며 "호남을 포기하면 수도권을 잃게 될 것이며 수도권을 잃으면 우리가 무슨 염치로 영남에 갈 수 있을까"라고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내 유일한 전북 지역 의원이자 당 국민통합위원장인 이용호 의원은 호남평야가 국민 통합의 중심지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의 갈등지수가 OECD 30개국 중 세 번째로 높다는 202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갈등지수 조사 결과 내용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고속도로 등 각종 괴담과 가짜뉴스는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쪽 의견을 다 듣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중심을 잡아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전북 부안군의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찾아 안전 대책 등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