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익래 ‘SG사태’ 연루 의혹에 키움증권,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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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익래 ‘SG사태’ 연루 의혹에 키움증권, 자택 압수수색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7.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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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따라 키움증권 및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가족, 주요 직원들의 자택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와 더불어 김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39)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반포동 집,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했고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주식 매각대금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규모 폭락 사태에 김 전 회장의 거래가 영향을 미쳤는지,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폭락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라씨와 측근들은 이미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라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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