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서 ‘커브’ 입출금 금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31일 빗썸에서 900%까지 오른 커브(CRV)가 이날 급락세를 보이며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5대 거래소는 커브에 대한 투자 유의를 안내한 상태다.
1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커브는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32.64% 오른 1107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20% 하락한 432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커브를 비트코인(BTC)거래만 지원하는데 반해 빗썸에서는 원화거래를 지원해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커브와 관련해 BTC 거래만 할 수 있는 업비트보다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에 투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브는 전일 빗썸에서 900% 폭등하기도 했다. 커브의 스테이킹 풀에서 보안사고가 발생해 수백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정황이 드러나 5대 거래소가 커브에 대한 입출금 금지 조치 및 투자유의 안내를 실시하면서다. 업비트는 31일 오전 공지사항을 통해 “커브의 스테이블 코인 풀들 중 일부에 취약점이 발견돼 이에 따른 변동성에 투자 유의를 바란다”며 커브의 입출금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 빗썸 역시 커브 가상자산의 시세 변동성 증대가 우려된다며 안정성 확보 시점까지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도 커브 투자에 유의할 것을 공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