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을 두고 "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민간아파트 전수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안전진단도 신속하게 진행해서 입주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정책조정회의서 "LH의 철근빼기 아파트 문제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기에 실상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책임 있게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책임 있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탓을 할 문제는 더욱 아니다"라며 "반드시 이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와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감사와 수가 진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국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도 있다"며 "먼주 광주와 인천 붕괴 사고 이후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강화와 건설 감리업체의 안전 책임 강화 등의 법안들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며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2021년 임직원 부동산 투기 논란도 거론하면서 LH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