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워커의 대출상환능력 입증…차주 최저 신용점수 350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AI신용평가 피플펀드가 대안정보 등을 활용해 씬파일러에 단기신용대출인 ‘비상금대출’을 시범 공급하고 6개월간 운영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상금대출은 ‘요긱’, ‘가다’, 애니맨’, ‘와요’ 등 긱워커의 일자리 매칭 플랫폼에 가입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판매됐다. 각 플랫폼에서의 근무 이력, 소득 정보 등 비금융 정보와 피플펀드가 보유한 신용정보를 활용해 우수 긱워커들에게 금리 연 6~10%, 최대 300만원 한도, 3~6개월 만기 조건으로 소액신용대출상품이다. 상품을 통해 총 121명의 긱워커에게 총 2억원(인당 평균대출액 165만원)을 공급했다. 6개월간 대출을 운영한 결과, 대출취급액의 90%가 정상 상환됐다. 피플펀드 측은 “대출을 받은 씬파일러 10명 중 9명이 우량한 것으로, 비근로소득자 중 대출상환의지 및 능력이 충분한 차입자가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10대 저축은행의 ‘22년 소액신용대출(씬파일러 미포함) 연체율 9.3%와도 유사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대출 차주 대다수(82%)는 금융권 대출거절대상인 씬파일러다. 대출받은 차입자 중 신용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은 350점이다. △4대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긱워커가 69% △3개월 미만의 근로소득자가 13% △3개월 이상 근로소득자인 투잡러가 18%를 차지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긱워커 차입자들에게는 현재 금융시장에 나와 있는 씬파일러 전용 대출 상품 중 최고 수준의 금리, 한도 조건을 제공한 동시에, 씬파일러의 우량성을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의 금융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금융취약계층에게 포용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확보되는 다양한 대안데이터로 AI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금융의 포용범위를 계속 확장해가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