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SK지오센트릭과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이 합작한 ‘중한석화’가 올해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13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리청펑 시노펙 총경리, 장슈린 중한석화 동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전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공장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장슈린 동사장은 “중한석화는 앞으로도 중국 내 화학제품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수 사장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납사분해설비(NCC) 가동한 SK지오센트릭이 쌓아온 화학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생산에 힘 써왔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고부가 화학소재 등 미래 화학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기업과의 협력 다각화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한석화는 SK지오센트릭과 시노펙이 35대 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중한석화는 가동 첫 해 1477억원의 영업흑자를 시작, 현재 약 3000여명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 110만톤을 포함해 폴리에틸렌 90만톤, 폴리프로필렌 70만톤 등 다수의 화학제품을 연간 총 300만톤 생산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러한 중한석화와의 합작 경험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노펙 등 해외 각지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 미래 화학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美 PCT등과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를 구축 중이다. 日 도쿠야마,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 글로벌 화학기업과는 활용도가 높은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