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GS리테일의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가 가맹점을 확대해 몸집을 키운다.

GS리테일은 16일 GS더프레시 점포가 지난해 말 기준 414개로 국내 최다를 기록한데 이어 가맹 희망자가 2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GS25의 가맹사업 전략을 슈퍼마켓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2019년말 319개점 대비 100개 점포가 늘었다. 특히, 414점 중 가맹점은 283점으로 68.6%를 차지한다. 타 브랜드 슈퍼마켓의 가맹점 비중은 10∼30%로 낮은 것과 대비된다. GS더프레시는 공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면서 2019년 적자를 기록한 후 2020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이루는 질적 성장도 이뤘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1억원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확대와 동시에 변화한 트렌드에 맞춰 운영 방식을 바꾼 영향도 컸다. 채소, 과일 등을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소포장 중심으로 바꾸고 체인오퍼레이션을 구축해 점포들이 퀵커머스와 연계한 마케팅, 영업 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 덕분에 기존 점포의 매출 신장율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와 연계한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도 퀵커머스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10% 늘었다. 쿠캣, 심플리쿡 밀키트, GS25의 히트 상품 등 MZ세대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슈퍼마켓 출점 규제 환경과 1~2인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가맹 DNA를 이식한 것이 비약적 성장의 비결”이라며“퀵커머스의 적극 전개 등 한발 앞선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업계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