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해준이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차세대 뮤지컬 주역의 탄생을 알렸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해준은 "'모차르트!'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가장 감사한 분들은 스태프 그리고 동료 선후배 배우들이다. 무대 위에서 함께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소중한 공연이었다. 그리고 한 회 한 회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응원들 덕분에 오늘 마지막 무대까지 흔들리지 않고 공연에 집중해 모든 걸 쏟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진심 담긴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긴 세월 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자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간 모차르트를 '꿈의 배역'으로 꼽았던 이해준은 5차에 걸친 긴 오디션을 통해 이번 공연에 캐스팅됐다. 첫 대극장 타이틀롤 도전이라는 중압감이 컸던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섰다는 후문이다. 긴 고민과 연습 끝에 자신만의 새로운 모차르트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해준이 선보인 모차르트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면서도 강단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그는 그간 다양한 무대에서 쌓은 실력과 내공으로 모차르트의 희로애락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특히 2막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에서는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이번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팬들에게 자신의 저력을 보여준 이해준. 대극장 주연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준은 동국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뮤지컬 ‘웨딩싱어’의 앙상블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쓰릴미', '라흐마니노프', '트레이스 유', '사의찬미' 등 중소극장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과 '베토벤'을 통해 대극장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종방한 JTBC '팬텀싱어 4'에 출연해 탄탄한 가창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