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보고서 "공급 수요 불균형으로 전력난 반복"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한국의 전력소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국내 전력수급의 구조적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매년 반복되는 전력난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전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전력수요는 연평균 5.3%씩 증가한 반면 전력공급 발전설비 용량은 연평균 3.7%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말했다.한국의 전력소비는 OECD 34개국 중 아이슬란드(8.5%)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OECD 평균 전력소비 증가율(2.1%)의 3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GDP 성장률이 2.0%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력 과소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최종에너지 소비 가운데 전력의 비중은 24.5%로 OECD 평균치(22.5%)보다 높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