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예올과 함께 한국 공예 후원…전통 공예 가치 알리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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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예올과 함께 한국 공예 후원…전통 공예 가치 알리기 앞장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08.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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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올 북촌가서 ‘우보만리’ 전시 진행
샤넬코리아와 예올이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샤넬코리아 제공
샤넬코리아와 예올이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화각장 한기덕(우측)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선정된 도자공예가 김동준(좌측) 사진=샤넬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샤넬코리아는 한국 공예 후원 재단법인 예올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샤넬X예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까지 5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샤넬과 예올은 유서 깊은 장인의 정신을 기리고 기술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자 하는 점에서 공통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내달달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올 북촌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우보만리 :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주제로 한다.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장인 화각장 한기덕(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전수교육조교)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의 프로젝트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전시 총괄 디렉팅 및 작품 협업에 함께 참여했다. 본격적인 전시 시작에 앞서 이날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는 허산주 샤넬코리아 패션 및 시계·보석 사업부 총괄을 비롯해 김영명 예올 이사장, 양태오 디자이너, 한기덕 화각장, 김동준 도자공예가 등이 참석했다.

양 디자이너는 금번 전시를 통해 우직한 소가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걷듯, 오랜 시간 덜어내고 깎아내어 발견한 순수함의 미학인 화각, 그 본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옛날과 현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허산주 샤넬코리아 총괄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는 샤넬 하우스의 유산에 영감을 받아 예술 및 문화 유산을 후원하는데 헌신하고 전념하고 있다”며 “샤넬코리아는 한국 장인들의 장인들의 예술성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들의 전통 기술을 보존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장인 화각장 한기덕은 얇게 켠 쇠뿔 너머로 화사한 빛깔을 그려내고 있다. 화각(華角) 공예는 쇠뿔을 얇게 갈아 각지(角紙)를 만들고, 그 위에 도안을 그리고 채색하여 가구 또는 소품을 장식하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전통 공예기법이다.  장인은 부친인 故 한춘섭(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의 뒤를 이어, 현재 경기도 성남에서 공방과 온라인 홈페이지 화각닷컴을 운영하며 가업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금번 프로젝트에서 장인은 공예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디자이너 양태오와 협업을 진행, 소재 본연의 색상과 질감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스툴, 조명과 같은 생활 가구들과 옻칠 마감을 더해 사용성을 높인 화각 도시락 등 생소할 수 있는 화각을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은 ‘조선 백자’의 시각적, 감성적 미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작가는 관요 백자의 산실인 경기 광주 남종면에서 수학하며 익힌 도자 기술을 활용해 그의 이상과 한국의 미를 백자에 담아낸다. 금번 프로젝트 작품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 연마한 도자 기술의 결실로, 지난 시간 동안 작가가 고민해 온 아름다움이 백자로 표현되어 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예올의 김영명 이사장은 “소중한 우리의 아름다움이 우리 모두의 평범한 일상에서 빛나는 그날까지 한국 공예를 꾸준히 아끼고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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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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