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즐거운 휴가를 꿈꾸는 분들과 추석 전 벌초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산이나 계곡을 가실 때 주의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폭염과 함께 찾아오는 말벌입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들의 개체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벌 쏘임 사고의 80% 이상이 기온이 절정에 이르는 7월에서 9월 사이 발생합니다. 요즘에는 도심이 확장되면서 산에 살던 벌이 도심 녹지공원이나 주택 처마 밑, 건물 외벽 등 도시에 적응해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벌은 종류에 따라 사는 곳도 다릅니다. 건물의 처마 밑이나 벽 틈에는 주로 왕바다리, 등검은말벌, 털보말벌이 집을 짓고 살고, 수풀에는 좀말벌, 땅속에는 장수말벌, 땅벌이 삽니다. 수풀이나 땅속에 집을 지어 사는 좀말벌, 장수말벌, 땅벌은 눈에 띄지 않아 기습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특히나 더 위험합니다.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산행 등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색의 옷과 모자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