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 대응…한국 FA-50·미 F-16 전투기 등 참여
전략폭격기 전개 한미연합훈련 올해 들어 10번째
전략폭격기 전개 한미연합훈련 올해 들어 10번째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한미 공군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일환으로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전략자산을 중심으로 확장억제 능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다.
국방부는 30일 UFS 연합야외기동훈련 중 하나로 미국 B-1B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이 서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의 FA-50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미국 전략폭격기 전개 하에 한미연합훈련이 시행된 것은 올해 들어 10번째다. 앞서 지난 2월과 3월에도 B-1B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로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항속거리는 1만 2000㎞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 전개가 가능하다. 최대 57톤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최근 '북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 미 전략자산을 적시적으로 조율해 전개함으로써 '확장억제의 행동화'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줬다"며 "한미 공군의 엄호하에 미 전략폭격기가 주요 임무를 수행해 한미동맹의 우수한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지속적인 한반도와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맞서 최상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