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잡화·화장품이 상위권 순위 대부분 휩쓸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 한해 TV홈쇼핑의 히트 상품은 의류와 잡화 등 ‘패션’ 카테고리가 뚜렷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불황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션과 외모에 투자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홈쇼핑 5개 업체들이 발표한 ‘2013년 히트상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속형 패션·뷰티 상품들이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CJ오쇼핑은 히트상품 전체 10개 중 무려 9개가 의류와 잡화, 언더웨어 등 패션 아이템들이 차지했다. 지난 2008년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4개였던 패션은 지난해부터 확대된 홈쇼핑 패션 열풍으로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지오송지오(의류),에셀리아(의류), 브레라(잡화), 로프트 디자인바이(의류), 나탈리쉐즈(의류), NY212(의류), 엣지(의류), 피델리아(속옷), 푸마(의류)가 각각 1위부터 9위를 차지했고,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가 10위를 기록했다.특히 ‘지오송지오’와 ‘에셀리아’, ‘NY212’, ‘엣지’, ‘피델리아’ 등 이들 5개 브랜드는 중소기업 협력사가 제품 생산 시스템을 대부분 관리하고, 제품 기획은 CJ오쇼핑과 협력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올 한 해 동안 5개 중기 협력사 브랜드가 올린 취급고는 1160억 원으로, TOP10 전체 매출 의 53%를 차지했다.GS샵에서도 히트상품 가원데 패션 제품이 10위 안에 6개가 포진됐다.스튜디오보니(의류) 1위, 모르간(잡화)·뱅뱅(의류)·프로스펙스W(잡화)가 각각 3∼5위, 시슬리(잡화)와 원더브라(속옷)가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10위권 안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앤디앤뎁, 손정완, 김서룡, 이석태, 이승희, 홍혜진 등 디자이너 패션 상품도 올해 TV 홈쇼핑에서 맹활약했다. 이밖에 조성아22(2위)와 아이오페(6위) 등 화장품 제품도 강세를 이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