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안전은 우리 삶을 행복하게 위하여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가치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해 무감각함을 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안전 불감증’이라 부릅니다. 안전 불감증의 사전적 의미는 위험을 감지하더라도 ‘나는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러한 안전 불감증은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우리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안전 불감증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바다는 지구의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우리에게 식량, 수송, 관광, 문화 등 다양한 이득을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매년 크고 작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다에서의 안전 불감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태도입니다. 바다는 수많은 자원과 경제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역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자원 개발이나 관광 등의 경제적 이익이 강조되면서 안전과 관련된 조심과 예방의 의무가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 발생과 그에 대한 경각심의 부재도 안전 불감증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튜브에서 ‘해루질’을 검색하면 흥미롭게 제작된 영상을 접할 수 있는데, 해루질은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영상이 많습니다. 이에 비해 해루질을 하다가 발생하는 많은 사고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영상들을 본 다수의 사람들은 바다의 위험성 보다는 성과에 흥미를 가지며 바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바다에서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예방과 대비의 노력을 소홀하게 만듭니다.
안전 불감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변화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 해양경찰은 바다에서 도사리고 있는 위험성을 알리기 위하여 유튜브나 SNS(누리 소통망)를 통해 국민들이 바다의 위험성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웹툰 형식이나 동영상을 제작하여 홍보 활동을 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국민들도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화를 함께 조성하여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만 합니다. 바다에서의 관광, 레저활동은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비로소 내 안전이 확보되었을 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뇌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태안해양경찰서 유보열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