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성인 교정, 치과 선택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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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성인 교정, 치과 선택 시 주의사항
  • 이종진 구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9.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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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구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이종진 구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매일일보  |  오랫동안 저작이나 돌출 입, 주걱턱 등으로 고민하다가 중장년이 되어서 교정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교정 치료는 나이와 관계 없이 치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시술하는 것이 좋다. 치아 교정을 하지 않은 채 무너져 가는 치열을 방치하면 치아의 수명과 턱관절 건강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술자의 진단과 치료 방법, 사용되는 재료 등에 따라 시술 결과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치과 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 성인 교정, 진단부터 다르다

성인이 되면 치은퇴축과 치경부 마모, 치아 흔들림, 치아 시림 등의 노화 현상이 나타난다. 중장년의 경우 치아 시림뿐만 아니라 잇몸이 본래의 위치에서 내려가 치아의 뿌리를 드러내는 치은퇴축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교정 치료는 이러한 치은퇴축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치아 교정은 기본적으로 뼛속에서 치아의 이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골 흡수와 골 생성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치아 흡수가 될 수밖에 없다. 성인의 경우 치아 이동이 많지 않더라도 잇몸뼈의 두께가 얇다면 교정 치료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치은퇴축이 일어난다.  치아의 뿌리 길이가 10% 정도 짧아지는 경우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치아의 뿌리가 과도하게 보이는 경우 교정 시 센 힘을 가했을 때 치근 흡수가 일어나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 비정상적인 교합도 교정 치료 후에 치아 건강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교정 치료 전에 정밀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치아의 배열상태와 부정교합 정도, 안모 등을 정확하게 살핀 후 방향을 잡지 않으면 교정 치료 후에 치아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장년의 교정은 치아의 기본 기능을 회복하고 골격적인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밀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임플란트, 보철과 만나면 효과적

성인의 치아 교정은 문제가 있는 부위만을 개선시키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플란트나 보철물이 해당 부위에 자리잡고 있다면 제한적인 교정 치료만 가능하다. 치아를 이동하려면 치아 뿌리와 잇몸뼈 사이의 치주인대가 있어야 하는데, 임플란트는 뼈와 유착이 되어 있는 고정물이다.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가 있다면 교정 치료를 마친 후에 임플란트의 보철물을 교체해서 마무리하기도 하지만 앞니 혹은 소구치에 임플란트가 있다면 임플란트로 인해 교정치료는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크라운이나 브릿지 등의 보철물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교정 치료는 치아의 배열을 바로 잡는 과정이기 때문에 교정 치료를 마친 이후에는 치아의 위치가 본래와 달라진다. 교정 치료가 종료되면 기존의 보철물도 최종적인 교합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따라서 중장년의 교정 치료는 임플란트나 보철 시술과 동시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랫동안 치아가 없었던 부위도 치아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도 공간을 메우는 경우가 있다. 기존에 임플란트나 보철 치료를 마친 환자도 제한적인 교정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정 치료와 함께 임플란트나 보철 치료를 고려한다면 더 경제적인 비용으로 교정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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