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타 그룹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투자 예정지역 시찰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이달 10~14일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된 인도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현지 디스플레이 투자 현황과 관련 인프라 등을 점검하기 위해 암다바드, 뭄바이, 뉴델리를 순회했다.
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소부장 기업의 판로 및 신시장 개척, 글로벌 공급처 다변화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이번 무역사절단은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한-인도 디스플레이산업 협력 세미나․상담회’의 후속 조치이다. 이번 G20 정상 인도 방문으로 한인도 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인도 베단타(Vedanta) 그룹과 MOU 및 NDA를 체결한 기업 포함 총 6개 기업이 참가해 더욱 깊이 있는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인도 최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구자라트 돌레라 특별투자지역을 방문, 베단타 디스플레이 공장 부지를 점검하고, 구자라트 주정부 담당자를 통해 도로, 전력, 공항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인센티브(투자금의 50% 지원) 지원 계획을 설명 받으면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육성의지도 재확인 하였다.
인도는 과거 2~3년 전만 해도 디스플레이 주요 수출국은 아니었으나, 세트기업의 인도시장 진출과 디스플레이 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 분산 전략 등으로 대인도 OLED 수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LCD 시장(2022년 中 55.5%)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국으로 기대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특히 인도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정책으로 베단타, 엘리스트 등 인도 자국 기업이 디스플레이 생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2025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의 8.7%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소부장 기업에게도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협회는 이번 무역사절단 기간 중 우리 기업의 원활한 인도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전자반도체협회(IESA)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이번 G20 정상 인도 방문으로 한인도 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무르 익은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인도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IESA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 다양한 진출 전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