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직 국회의장들 "당의 입원 결정에 따라야"
김기현·홍준표 "신외무물…단식 중단 후 여야회담 하자"
김기현·홍준표 "신외무물…단식 중단 후 여야회담 하자"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단식 18일째를 맞아 건강 상태가 심각히 악화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야를 막론한 '단식 중단' 요청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강제 입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 중이다.
17일 김원기·임채정·문희상 등 전직 국회의장을 역임한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과 함께 병원 입원을 권유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상태 악화로 일체 대답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이 대표에게 "(이 대표의 건강은) 당 대표의 문제 이전에 당의 문제이자 국가의 문제"라며 "(당이 입원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르라고 했다"고 권했음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이후 정청래·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 수십 명이 이 대표가 머무는 대표실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여당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