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본회의서 체포안 표결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자신에 대한 체포 동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 체포안에 대한 신상 발언과 메시지도 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안 무기명 투표에 나선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부결'을 호소했지만, 당 지도부는 가·부결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최근 이 대표의 단식 이후 당 내에는 부결론이 힘을 받은 상황이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중심으로 가결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회 홈페이지 의원 현황에 따르면 재적 의원은 297명으로, 이 대표와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미국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의원수는 294명이다.
이들 모두 참석한다면 가결 정족수는 148표다.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 영장은 그대로 기각되지만, 가결 시에는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 기일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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