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KG모빌리티, 미래 먹거리는 '전동화·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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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KG모빌리티, 미래 먹거리는 '전동화·수출'
  • 이찬우 기자
  • 승인 2023.09.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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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동화 모델 출시 예정
내년 유럽 현지 법인 설립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 사진=KG 모빌리티 제공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서울 서대문 KG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제공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지난해 토레스 출시를 통해 반등에 성공한 KG모빌리티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KG모빌리티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곽재선 회장 취임 1년을 돌아보며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사명까지 바꾸며 새 출발을 알린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상용차 시장에도 나선다. 이날 KG모빌리티는 내년 전기 픽업트럭 F100 출시하고 2025년엔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판매에 들어간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모델을 점점 늘려갈 계획이다. 토레스 EVX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크게 낮춰 주목 받고 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은 이에 대해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해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라며 "국산 배터리 탑재에 대한 길도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KG 모빌리티는 최근 다소 둔화된 전기차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고성능, 고효율의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해 전동화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곧 인수가 확정될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커머셜'로 변경하고 전기 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인수절차는 현재 잔금을 모두 납입한 상황으로 큰 이변이 없다면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곽재선 회장은 "기존 에디슨모터스가 판매하던 11m 버스와 더불어 9m 버스도 추가적으로 생산하며 전기 버스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KG 모빌리티는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지역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로 글로벌 판매 물량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 계약을 통해 수출을 시작한 KG 모빌리티는 3월 베트남 FUTA 그룹과 KD(반제품조립) 계약을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독일에 직영판매 법인을 설립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한다. KG 모빌리티는 이러한 수출 확대를 통해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32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재선 회장은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 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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