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안에 먼저 답해야"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은 앞뒤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정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던 국민의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라며 "뜬금 없는 영수회담 제안"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지만, 한번도 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추석 민심은 분명히 '정쟁'이 아닌 '민생'을 가리키고 있다"며 "그렇기에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지금까지 여러 차례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하루 빨리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만큼은 민생 해결에 오롯이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