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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아람 기자]하나금융지주가 추진중인 외환은행 카드 사업부와 하나SK카드 통합 작업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27일 외환은행 700여명의 직원들이 서울 본점에서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는 지난 24일 외환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카드사업부를 은행에서 분할하기로 의결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외환은행에서 카드사업부를 분리한 후 하나SK카드와 합병한다는 것이 하나금융지주의 계획이다.이에 외환은행 노조는 "부실덩어리 하나SK카드를 위해 왜 멀쩡한 외환카드를 희생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대규모 흑자사업인 카드사업부의 무상 이전과 대가없는 6400억원 출연 등의 여파로 동반부실화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난해 인수당시 협의와는 다르게 전산시스템·카드 사업부 통합 등 채 2년이 지나기도 전에 통합시도가 계속 있었다”며 “약속이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주장했다.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2월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당시 향후5년 간 외환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외환은행 노조와 협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