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예보 지분 인수…계열사 통합‧자회사 편입
국민銀, 펀드서비스 분할…국민카드, 신용정보사 편입
국민銀, 펀드서비스 분할…국민카드, 신용정보사 편입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금융지주들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를 내년 말까지 전량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우리금융 전체 지분의 1.2%에 해당한다. 이를 인수하면 우리금융은 22년 만에 완전민영화를 달성하게 된다. 올 들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배구조 정비 작업이 활발하다. 우리금융은 올해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이달 중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합병 후에도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을 부문별 총괄제로 운영해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 계열사 통합은 임 회장이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는 비용 절감 정책과 무관치 않다. 임 회장은 하반기에 전 그룹사 차원에서 비용을 감축하면 상반기에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주는 통합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두 계열사에 인력 충원을 지양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번 예보 지분 인수도 지배구조 정비 차원이다. 예보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 주주사 한 곳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내부 정비 작업은 경영 측면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해서 지배주주순이익과 자본비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지 않는다. 자산운용사 통합도 운용 성과나 보수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는 아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