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전략 통했다”…홈플러스 실적 ‘리바운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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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전략 통했다”…홈플러스 실적 ‘리바운드’ 본격화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10.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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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푸드마켓’ 리뉴얼 2년차 점포 1년간 식품 매출 최대 95% 성장
홈플러스는 식품 및 온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식품 및 온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홈플러스의 실적 ‘리바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상품으로 오프라인 마트를 재단장한 집객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3년 동안 내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식품 매출 비중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9월 식품 전체 매출만 해도 지난해보다 6% 이상 뛰었다는 설명이다. 고객당 식선식품 구매 빈도도 월평균 약 3회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측은 점포 리뉴얼을 통한 식품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2년차 점포들의 재단장 후 1년간 식품 매출은 매장 전면에 배치한 베이커리, 델리 등 품목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최대 95% 증가했다. ‘홈플러스 신선농장’ 브랜드를 도입해 약 1000개의 지정 농가가 상품 생산에 집중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품질 확보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기지로 활용한 온라인 사업 확장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 약 130개, 익스프레스 약 250개 등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배송 거점이 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마트직송’, 주문즉시 배송하는 ‘1시간 즉시배송’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배송 경쟁력을 토대로 홈플러스 온라인 사업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의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도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3∼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고, 단골은 17% 늘었다. 높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최근 3개월간 방문 건수는 전년비 21%, 검색량은 130% 폭증했다. 홈플러스는 멤버십 마이홈플러스를 중심으로 집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860만 회원을 보유한 마이홈플러스는 가입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30 회원도 3년 전보다 약 20% 늘었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무료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홈플ONE 등급제’ 혜택을 받은 고객 수는 지난해 오프라인 등급제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호점과 홈플러스 온라인 ‘맞춤배송’에 기반한 재도약에 이어 올해 전국 주요 점포 리뉴얼, 온라인 확장 가속화를 위한 전략을 총동원해 지속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투자→매출 증가→이익 증가→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를 추진해온 효과가 올해 상반기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성장 본궤도에 진입한 만큼 2023년을 이익 증가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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