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야생조류 AI 발생건수 14.7% 증가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 훗카이도 비바이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가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조류 AI 발생건수는 14.7% 증가해 농식품부는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본을 경유해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고자 부산, 경남 지역 등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31일까지 217개의 점검반을 투입해 방역 취약 가금농장 1138호에 대해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가금농장 내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관련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국내에 겨울 철새가 계속 도래하고 있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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