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참패' 영향, 최고위·의총 잇따라 소집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원인 등 내년 총선과 관련된 모든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특단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연일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소집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전반적으로 보궐선거 결과를 포함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야 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모두 들을 생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강서구청장 선거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진 후보는 최종 56.52%(13만 7065표) 득표율을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39.37%, 9만5492표)를 17.15%p 차이로 앞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예고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담에서는 쇄신책을 비롯해 지도부 사퇴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은 선거 참패로 당 내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이번 선거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