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저장량 4배 증가…재고량 4만1357t 달해
소비처 확보 못해…전체 방출량, 매입량비 24.2%
소비처 확보 못해…전체 방출량, 매입량비 24.2%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정부가 우리밀 재배를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수요처가 없어 재고 보관비용으로만 34억원이 들었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만t(1만173t)을 겨우 넘었던 우리밀 저장량은 지난 8월 4만1357t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밀 자급률은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밀 자급률을 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표하며 재매면적을 늘리고 있다. 전문 생산단지를 선정해 재배를 적극 장려하고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처를 확보하지 못해 재고량이 늘고 있다. 연도별 우리밀 매입량은 2019년 1만201t, 2020년 853t, 2021년 8401t, 지난해 1만6561t이다. 지난 8월까진 1만8558t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도별 방출량은 2019년 28t, 2020년 823t, 2021년 3746t, 지난해 3992t,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4628t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총 5만4574t을 매입했으나 방출량은 1만3217t에 그쳤다. 전체 매입량 대비 24.2%에 불과한 수준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