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영향으로 가격 하락” 이마트, 반값 수준 킹크랩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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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영향으로 가격 하락” 이마트, 반값 수준 킹크랩 선봬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10.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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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가격 전달대비 45%↓
이마트가 반값 수준으로 킹크랩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반값 수준으로 킹크랩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는 오는 20일과 21일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당 5980원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9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인 100g당 1만980원과 비교하면 4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킹크랩 총 4t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 품목은 크랩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평가되는 ‘레드 킹크랩’으로, 그중에서도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5㎏ 이상 상품을 선별했다. 입항부터 계류, 판매까지 모두 활(活) 물류를 이용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산지에서 배송,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가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인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상태로 유통되는 킹크랩 특성상 빠른 재고 소진이 필요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당 도매가는 9월 초 11만원 내외에서, 현재 6만~7만원 내외로 떨어졌다. 현재 러시아산 대게 1㎏ 시세가 5만~6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킹크랩의 가격 하락세를 가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킹크랩의 판매가는 대게 판매가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컸지만, 킹크랩 시세 하락으로 두 갑각류 가격이 비슷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해산물의 유럽·미국 수출이 줄어든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 경기침체로 중국 내 가장 큰 명절인 중추절에 킹크랩 인기가 줄어 중국으로 갈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올 연말까지는 예년보다 낮은 가격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러시아의 킹크랩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제 정세 이슈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국내에 입행, 가격이 저렴해졌다”며 “이마트는 발 빠르게 대응해 이번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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