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동 붐' 솔솔…안정적 에너지 공급 및 전기차·방산 등 유망 분야 협력 기대
빈살만, 석유 중심 산업 구조 다각화 온힘…대규모 프로젝트 합류 여부 주목
신성장 동력 모색 기회 다양…"외교·기술 역량 하나로 모아 시너지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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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지역 핵심 교역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순방이 에너지 안보 강화와 동시에 ‘중동 2.0 시대’ 개막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산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오는 26일까지 4박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차례로 찾는다. 이들 국가는 향후 우리나라와 협력할 산업 분야가 광범위한 국가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순방길에서 가장 기대되는 지점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협력 강화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게 사우디와 카타르는 핵심 교역국으로 꼽힌다. 두 나라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만 해도 원유 38%, 가스 21%에 달한다. 사우디는 우리나라 최대 원유 도입국이며,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 천연가스 도입국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 발간한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들 ‘빅2’ 중동국가와 한국이 협력할 유망 분야로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을 꼽았다.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이 탈탄소 시대를 맞아 신에너지·원전·IT·바이오 등 산업 구조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첨단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이해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국가 발전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을 수립한 바 있다. 카타르도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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