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을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한 이후 37일간 고객수와 매출이 각각 40%, 7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표현하는 제타(ZETTA)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다.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지난달 14일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했다.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식료품)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점포)로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성공요인으로 2층 매장의 85%를 할애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전환을 꼽았다. 국내외 고객 모두를 고려한 쇼핑 공간을 구현한 것도 주효했다.  롯데마트는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의 쇼핑 동선이 겹치지 않게 매장을 재편성했다. 고객 유형별 맞춤 특화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토이저러스 △키치! 티니핑숍 △포켓몬존 등 콘텐츠 전문 매장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보틀벙커는 4호점이 들어선 이후 와인과 위스키 매출이 4배가량 증가했고, 이달 5일 롯데마트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4호점 개장 이후 베이커리 매출도 150%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역점의 상권과 고객 특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성공 사례와 적절히 융화시켰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통해, 강북의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