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시프트업 주식 전량 처분…700억원 차익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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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시프트업 주식 전량 처분…700억원 차익 남겨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10.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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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 등 2곳에 매각
2018년 100억 투자…"역할 끝나 처분 결정"
위메이드 판교 사옥 전경. 사진=위메이드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시프트업의 주식 208만6080주를 약 800억원에 처분했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10일로, 위메이드는 처분 목적을 "투자자금 회수"라고 명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 에이스빌(ACEVILLE PTE. LTD) 등 2곳이다. 에이스빌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인터넷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 회사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시프트업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3%를 취득한 바 있는데, 이번 주식 처분으로 약 7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시프트업이 자사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승리의 여신: 니케' 흥행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시프트업은 현재 상장(IPO·기업공개)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투자는 해당 게임사의 성공까지 도와주는 것"이라며 "역할이 끝나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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