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코오롱스포츠… 한경애 부사장 “헤리티지·R&D·지속가능성 강화…북미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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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코오롱스포츠… 한경애 부사장 “헤리티지·R&D·지속가능성 강화…북미 공략 나선다”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10.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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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타그룹과 합작사 설립…상반기 2000억 매출 기록
성공적 중국 비즈니스 자신감으로 북미 시장 진출 목표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 역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 역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50년 역사를 이어온 데는 ‘헤리티지‧지속적인 R&D(연구 개발)‧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한 ‘순환 패션’ 지향’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50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는 이날 용산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와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스포츠, 레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3년 무교동에 첫 번째 매장을 선보인 이후 맞이한 론칭 50주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국내 업계 최초로 IT(정보기술) 융합형 ‘라이프텍(LIFETECH)’을 선보였다. 라이프텍은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기능이 담긴 상품이다.  출시를 앞둔 Ver. 10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유용한 기능이 적용됐다. 이밖에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 끈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방식을 접목한 스마트 텐트 ‘프리돔’ 등이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R&D를 바탕으로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2012년 개발된 ‘안타티카’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2300억원을 돌파했다.
세 번째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폐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소재 단위로 분해하는 해섬(解纖)을 거쳐야 하지만 코오롱스포츠는 단일소재로 해섬 단계를 최소화한 ‘모노 머티리얼(mono-material)’ 상품을 선보였다.  한 부사장은 “코오롱스포츠는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해 품질 좋은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그 일환으로 ‘모노 머티리얼’ 제품을 개발했다”며 “백프로 나일론으로 만든 옷을 계속해서 출시 중이고 테스트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 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원(리테일 기준)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북미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진출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증명하는 기회를 얻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 부사장은 “코오롱스포츠는 상록수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다.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을 보내온 저력으로 미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고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용산 레이어20에서 ‘에버그린 에너지(EVERGREEN ENERGY)’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기업의 역사와 상품 실물을 접할 수 있으며, 전나무 숲길을 체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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