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은 지난 28일 청주고인쇄박물관 금당앞에서 제10회 백운화상 다례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스님과 신도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중작법의례 종사영반 연꽃합창단의 찬가와 지원스님의 개회사 혜각스님의 행장소개 도성스님의 고유문 낭독 법담스님의 치사와 박물관 앞마당서 한국불교 전통의례사진전 전시등 제10회 백운화상 다례재가 엄숙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 됐다. 충북교구 부원장 지원스님은 개회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을 엮으신 백운 경한 화상 큰 스님을 기리고 화상께서 이루신 깨달음의 요체를 다시금 세상에 드러내고자 모셔온 다례재가 벌써 10회째를 맞고 있다” 며 “백운화상님의 사상과 직지의 위대함을 더욱 연구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자랑 스런 여사적 유산이고 구하거나 집착하는 마음 씀이 없이 평상심이 곧 깨달음이다 고 강조하신 화상의 무심선은 삼독심에 매몰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분열을 치유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사회를 이끌어 주는 가르침이 될것이라 생각하고 직지를 태동한 흥덕사에서 직지의 큰 뜻을 새기며 백운경한 큰 스님께 감로의 차를 올린다”고 말했다. 충북교구 지방종회 의장 혜각스님은 행장소개에서 백운화상 경한스님은 1299년 태어나서 1375년 입적하신 분으로 태고보우국사 나옹혜근화상과 함께 고려말의 대표적 고승으로 손꼽힌다며 1351년 중국의 호주 가무산 천호암으로 가서 임제종의 거장인 석옥화상 청공스님을 만나 육조스님과 조주의 화두등을 예로 들며 질문을 던져 깨달음을 구했고 1352년 경한스님은 혼자 무심무념의 참뜻을 깨달고 “곧 내 마음에 맺혔던 의심은 얼음처럼 풀리고 무심의 위없는 참뜻을 깊이 믿게 되었다” 고 스스로 표현 했고 성각사에서 대중들과 함께 정진중 대오의 경지를 얻었다며 “삼천세계가 온통 하나, 자기 자신임을 보았다 ”고 전했다. 종무원장 도성스님은 고유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아 직지심체요절을 간행한 백운경한 화상과 서필과 판각,묘연과 인쇄를 담당한 일암,선화,천단,종탁,참여,신명,법린,자명,혜전,석찬,달잠,묘덕 화상 등 각령을 모시고 제10회째 다례재를 봉행하는 날 교외별전이요 불립문자라 선문에는 말이 없다지만 어찌 말세 중생이요 미혹 중생이 언어 문자에 기대지 않고 이심 전심으로 불법을 깨칠 수 있겠나이까,삼가 선열미와 청다를 올려 고유하오니 오늘 다례재가 불법의 이치를 세상에 더욱 드러내고 백운화상께서 전하신 분별에 물들지 않고 시비와 선악에 동요되지 않는 무심선의 깊은 뜻이 우리 사회를 더욱 맑고 향기롭게 선양할 수 있도록 자비심으로 섭수하여 주시옵소서 라며 낭독을 마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