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셸리'(Mary Shelley)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메리셸리'가 초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영국은, 여성이 자기 자신의 권리로 법적 존재가 될 수 없으며 누군가에게 귀속되는 삶이 당연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였다. 메리셸리는 이러한 부당함과 억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글을 써 마침내 출간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한다.
브뮤지컬 '메리셸리'는 초연 당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창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밀도 높은 대본으로 사랑받는 박해림 작가,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라고 불리는 브랜든 리(Brandon Lee,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오루피나 연출이 개성 넘치는 연출로 작품에 매력을 더했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작품의 개막 소식과 함께 재연을 함께할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 속 괴물로 만들어 직접 마주하고 극복해 내는 '메리셸리' 역은 초연에 이어 최연우가 다시 타이틀 롤을 맡았다. 같은 역으로 전성민, 김이후가 새롭게 참여한다.
바이런의 주치의 '폴리도리' 역에는 박규원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참여한다. 또 백동현, 신예 홍기범, 그룹 디케이지(DKZ) 종형이 이름을 올렸다.
메리의 남편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시인 '퍼시셸리' 역에는 기세중과 박선영이 초연에 이어 참여하게 되었으며 박상혁이 새로운 '퍼시셸리'로 캐스팅됐다.
자극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시를 써내는 '바이런' 역에는 정휘, 노희찬, 정백선이, 메리의 이복동생 '클레어' 역에는 류비와 이수민이 새롭게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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